대한병원협회가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의 대형병원 경영이익 축소 주장에 대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병협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실련의 이번 주장은 회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 없이 매년 되풀이 하는 과장된 주장"이라며 유감을 나타냈다.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을 비용으로 계상해 이익을 축소했다는 주장에 대해 병협은 "의료장비를 구입하거나 증축한 병원은 이들 자산에 대해 감가상각을 할 수 없으며 이는 준비금을 비용처리하고 다시 감가상각을 하면 이중으로 비용처리가 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매년 건강보험의 수가 산정방식에서는 의료손익(의료수익-의료비용)을 기준으로 환산지수를 산정하고 있으며 준비금은 제외된다"고 밝혔다.

또한 "적립금을 5년 이내에 법인병원의 목적사업에 사용하지 않으면 의료외 수익으로 계상돼 세금혜택을 받은 기간에 해당하는 이자까지 물어내야 한다"며 경실련의 주장을 반박했다.

경실련은 25일 대형병원 경영이익 축소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35개(81%) 대형병원이 '고유목적사업준비금전입액' 또는 '고유목적사업비'를 비용으로 계상해 경영 이익을 축소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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