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가 대한민국 대표 전문의 76명의 글을 모아 '우리 가족 주치의 굿닥터스'[사진]를 출간했다.

이 책의 목적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의료불신과 맞물려 의학상식이 오히려 독이 되는 부작용을 막고,  의학정보에 대한 무작정 따라하기를 막는 것이다.

특히 우리가 '맞다'고 믿었던 건강상식 가운데 잘못 알려진 대표적인 상식만을 골라 가장 권위 있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명쾌한 해법을 제시한다.

예컨대 '소금이 혈압을 높인다' '단 것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이 생긴다' '콜레스테롤은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 '1일 1식 단식이 건강에 좋다' '몸이 잘 부으면 신장이 안 좋다' 처럼 일반인이 잘못 알고 있는 건강상식의 문제점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위한 실천방법을 제시한다.

조경희 편집위원장(일산병원 가정의학과)은 "현재의 의학상식은 너무 자세하게 알면 오히려 헷갈릴 수 있는 내용이 많이 나와있다"면서 "의학도 발전하는 분야인 만큼 세세한 부분까지 들어가게 되면 결론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 책의 내용도 일반인들이 알아두기에도 깊은 내용"이라며 "이보다 자세한 내용은 의사들에게 직접 물어보는게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인터넷에 의학상식이 범람하는 이유중 하나가 환자와 의사간의 불신인 만큼 이 책에서는 병원과 의사의 도움을 충분히 받는다면 증상이 있는데도 병을 키우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고 질병을 충분히 예방 및 치료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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