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폐기종, 무호흡증후군 등에 사용되는 치료제 아세타졸라미드 주사제에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본뇌졸중학회 등 4개 학회 합동위원회는 18일 "이 약물을 주사한 환자가 폐부종을 일으켜 결국 사망했다"며 정확한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사용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중증 부작용 8건 중 5건은 2010년 이후 발생, 사망사례도

학회에 따르면 뇌경색, 모야모야병 환자의 뇌순환 예비능을 검사하기 위해 이 약물을 정맥투여했을 때 발생한 급성심부전 및 폐부종 등의 중증 부작용은 약 20년동안(1994~2014년) 8건 보고됐다(6건은 사망).

그 중 5건은 2010년 이후에 발생했으며, 올해 들어 60대 여성 환자 1명에서 폐부종이 나타나 사망했다.

이 약물을 제조, 판매하는 산와화학연구소는 이달 초 약물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4개 학회는 공식 검사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잠정적으로 뇌순환 예비능 검사시 필요한 3가지 대응책을 소개했다.

① 검사의 적응 여부를 충분히 검토하고 이번에 보고된 중증 부작용 위험이 있어도 검사가 필요하고 생각되는 증례에만 사용한다.

② 검사 대상자에게는 검사필요성, 약물부작용, 적응 외 사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동의서'를 얻는다.

③ 검사할 때에는 호흡(산소포화도)모니터, 심전도모니터 등을 실시하고 검사 중에 변화가 나타나면 즉시 검사를 중지한다. 그리고 호흡확보 및 순환관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