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치료제 허셉틴(trastuzumab)을 복용한 여성 중 일부에서 심장질환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허셉틴은 HER2 양성 진행성 유방암 치료제로 미FDA의 승인을 받은 약물로, 유방암을 치유시키지는 못하지만 적정하게 사용하면 연명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벨기에 Bordet 연구소 에반드로 드 아잠부자(Evandro de Azambuja) 박사는 HER2 양성 초기유방암 환자 5,102명을 허셉틴 1년 투여군과 2년 투여군, 비투여군으로 무작위 분류 후 8년간 추적관찰했다.

그 결과, 1년 투여군과 2년 투여군의 5.2%, 9.4%에서 울혈성 심부전이나 좌심실의 혈액 박출량 감소 등 심장이상 반응이 나타나 허셉틴 투여를 중지했다.

약물 투여를 중지하자 1년 투여군의 81.2%와 2년 투여군의 87.5%에서 심장이상 증상이 사라졌다.

아잠부자 박사는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허셉틴이 심장세포 성장이나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연구결과는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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