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예방접종이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논란은 오랜기간 지속돼왔다.

과거 덴마크에서 MMR백신의 도입과 자폐증 발생률이 8배나 증가한 시기가 일치한다는 연구결과 등이 발표돼 부모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지속됐었다.

호주 시드니대학 가이 에슬릭(Guy D. Eslick) 교수는 125만 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는 이런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교수는 이와 관련된 과거 7개의 연구자료를 메타분석했다.

그 결과, 홍역이나 풍진, 티프테리아, 파상풍 등 예방백신과 자폐증간의 연관관계는 없었다고 밝혔다.

에슬릭 교수는 "예방백신과 자폐증 발병 사이 연관성이 있다는 과거 자료 등도 검토했지만 증거가 불충분했다"며 "입증되지 않은 결과로 인해 안전한 예방백신 접종을 피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Vaccine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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