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 관상동맥질환 발생과 혈액형의 관련성이 잇달아 보고된 가운데 전립선암이 유난히 많은 혈액형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도쿄의치대 비뇨기과 이토 마사오 교수는 1천명 이상의 전립선생검 코호트 연구 결과 B형은 전립선암 검출률이 유의하게 높다고 102회 일본비뇨기학회에서 보고했다.

올해 유럽비뇨기학회에서는 전립선암 재발 위험과 혈액형의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는 등 최근들어 질환과 혈액형의 관련성 보고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에서도 신장암 검출 및 전체 생존과 ABO식 혈액형의 관련성이 지적됐다.

이토 교수는 전립선암과 혈액형의 관련성을 검증해 보았다.

2005년 12월~14년 3월에 이 대학 비뇨기과에서 전립선 침생검을 받은 1,776명 가운데 임상정보가 확실한 1,612명을 후향적으로 검토했다.

혈액형과 전립선암 검출의 관련성 분석을 위해 나이와 전립선특이항원(PSA)치, 가족력, 전립선 크기 등을 이용했다.

대상자의 나이와 PSA치(중앙치)는 각각 67세, 7.7ng/mL였다. 혈액형 분포는 A형 648명(40.2%), O형 485명(30.1%), B형 328명(20.3%), AB형 151명(9.49%)이었다.

885명에서 전립선암이 검출됐으며 혈액형 별로는 A형에서 354명(54.6%), O형 264명(54.4%), B형 198명(60.3%), AB형 69명(45.7%)으로 혈액형 간 유의차를 보였다.

B형은 검출률 오즈비 1.41

2개의 혈액형을 비교해도 B형과 AB형 및 O형에서는 B형 오즈비가 높았다.

기타 혈액형과 비교 분석에서 B형의 전립선암 검출 오즈비는 1.41로 유의하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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