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후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질환인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발병은 자존감이 강한 사람에서 적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호쿠대학 노화의학연구소 가와시마 류타 교수는 동일본대지진 전후의 뇌영상을 비교한 결과, PTSD 예방 기능을 하는 뇌속의 '안와전두피질'의 크기가 자존감 높은 사람에서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교수는 "자존감이 높을수록 재난 후에 PTSD 발병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며 PTSD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도호쿠대학 남녀학생 11명(촬영당시 20세)의 뇌영상을 분석했다. 지진 발생 1년 전에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반면 발생 후 1년 동안은 스트레스받으면 위축된다는 해마의 크기가 줄어들었다.

한편 감정을 조절하는 안와전두피질의 크기는 증가했다. 심리테스트에서 자존감이 높게 나타난 학생일수록 증가폭이 높았다.

이 연구소는 "PTSD 치료에는 환자가 사물이나 자신을 적극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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