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의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엘의 붕해 속도가 타 제품에 비해 10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황성주 교수의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 붕해도 평가 및 붕해도 시험 표준화 연구 논문의 결과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는 비아그라 엘 50/100mg과 동일 제형 및 용량의 타 제품을 이용해 비교했다.

붕해 실험 결과, 구강과 유사하게 아밀라아제를 첨가한 환경에서 비아그라 엘 50/100mg은 각각 평균 약 2분(117.0초22.2), 3.5분(219.1초14.1)을 기록했다.

반면 타 제품은 50/100mg이 붕해되는데 각 평균 약 8.5분(513.2초25.6), 약 34분(2045.5초274.6)이 걸렸다. 

특히 실험 환경 별로 5회씩 진행된 붕해도 테스트에서도 비아그라 엘은 균일한 결과를 보인 반면 타 제품은 균일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용출 실험 결과에서도 비아그라 엘은 평균 약 5분에서 10분 이내 완전히 용출된 반면 타 제품은 약 15분, 30분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즉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 제품 대비 비아그라 엘이 약 3배 가량 빠른 용출도를 보인 것이다.

황 교수는 논문에서 "필름 제형은 환자 편의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입에서 녹는 붕해 및 용출 속도가 효능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만큼 제품 개발 시 주요하게 고려돼야 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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