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를 오래 복용하면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의대 브루노 스트리커(Bruno H Stricker) 교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복용과 심방세동 위험성의 상관관계를 추적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교수는 1990년 55세 이상 고령자 8,423명(여성 58%)의 의료기록 자료를 분석하고 12.9년간 추적관찰했다.

연구기간 중 857명이 심방세동 진단을 받았으며 이들 가운데 554명은 NSAIDs 처방 경험을 갖고 있었다.

분석 결과, NSAIDs 복용 경험이 있는 환자의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복용 환자에 비해 1.76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약물을 중단한 지 1개월이 안된 경우에는 1.84배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NSAIDs 복용량에 따라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달랐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스트리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처방용 NSAIDs 복용환자를 대상으로 한 만큼 일반약 NSAIDs에 대한 연구 뿐만 아니라 상관관계에 대한 매커니즘을 규명하는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BMJ Open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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