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감이 약간 모자라게 먹으면 전체 사망률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메디슨의대 리차드 웨인드루치(Richard Weindruch) 교수는 붉은 털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과거 열량제한 실험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과거 연구에서는 효모나 파리, 쥐 등을 대상으로 한 열량제한식이 40%의 수명연장 효과를 보인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교수는 1989년 위스콘신대학에서 붉은털 원숭이 76마리를 대상으로 한 열량제한식 연구결과를 분석했다.

열량제한식과 일반식을 먹인 원숭이 가운데 열량제한식 원숭이가 일반식 원숭이에 비해 질병 사망률은 2.9배, 일반 사망률은 3.0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2년 미국립노화연구소(NIA, National Institute on Ageing)가 120마리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보고에서는 열량제한식 원숭이나 일반식 원숭이의 사망률에 유의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 연구는 그러나 이 연구의 데이터와 설계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최종적으로 장수율이 높은 경우는 열량제한 원숭이"라고 전했다.

웨인드루치 교수는 "열량제한은 장수 유전자로 불리는 SIRT 유전자를 활성화시킨다"며 "인간을 대상으로 장기간 열량 제한 임상을 하기는 어렵지만 영양성분을 골고루 맞춘 열량제한식이 무병장수와 과련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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