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을 이용하는 풍선카테타 부비동 확장술이 비염과 축농증을 앓는 환자에 효과적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동헌종 교수는 최근 개최된 대한비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풍선카테타 부비동 확장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동 교수에 따르면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에 이 수술을 시행한 결과 비부비동염과 두통 증상이 사라졌다.

막혀있는 부비동 입구로 풍선카테타를 밀어 넣은 다음 의료용 압력계를 사용해 입구를 조금씩 넓혀가는 이 수술법은 심장수술에 이용되는 수술카테터 기술을 응용했다.

기존 비부비동염 수술은 코의 내부 조직을 절제해야 하는 만큼 출혈과 통증이 동반됐다. 또한 부비동이 안구와 뇌에 가까이 있어 안구와 시신경 손상 및 뇌척수액에 코 안으로 흐르는 위험도 뒤따른다.

한편 비부비동 점막의 염증이 심하지 않는 경우에 효과가 있는 만큼 확장술 적용 대상인지 여부는 의사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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