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총 “노 회장은 최선이라는 착각에서 깨어나야”
의원협회 “파업 철회해도 상시 투쟁체제 가동해야”
평의사회 “2차 협의 결과 수용은 의료계 역사의 오점”

대한의사협회와 정부의 2차 의정 협의 결과에 대해 의료계 각 단체가 이구동성으로 "투쟁을 계속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국의사총연합은 18일 '노환규 회장은 최선이라는 착각에서 깨어나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번 협의문을 받아들일 수 없고 찬반투표시 부결시키겠다"고 밝혔다.

원격의료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6개월만에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투자활성화 대책 역시 보건의료단체 간에 의견 차가 큰 만큼 정부를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협의는 불가능하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공익의원을 동수로 한다고는 하지만 의사의 추천권은 많아야 2명으로 현실적인 수가 정상화는 여전히 불가능하다는게 전의총의 주장이다.

이외에도 지정제 철폐, 국민 선택분업 실시 주장, 의료악법 철폐, 전공의 처우 개선의 구체성 부족 등 이번 협의문은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의총은 "협의 결과가 부결되도록 하고 거의 다왔다는 착각에서 깨어나라"고 주문했다.

대한의원협회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의정 협의 결과에 대해 일부 높이 평가할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원격의료 저지와 영리자법인 억제에 대한 의구심, 그리고 건정심 공익의원에 대한 의협과 정부의 다른 해석 등 정부를 믿고 협상안의 실행을 지켜봐야 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협회는 "투쟁은 계속되어야 한다"면서 "의협은 3월 24일 파업투쟁이 차질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분열된 회원을 결집시켜 투쟁역량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라"고 주문했다.

협회는 또 "설령 파업투쟁 철회의 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전 직역 전 지역이 참여하는 투쟁체 건설을 통해 상시 투쟁체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평의사회 역시 "원격진료, 건강보험제도 수가결정 체계, 전공의수련 환경 개선 등 이번 협의 결과를 수용하는 것은 의료계 역사에 오점"이라면서 "새로운 직역을 망라하고 모든 의료계를 단합시킬 수 있는 새로운 투쟁체를 구성하여 전면 재협상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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