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사망자는 미국질병통제센터(CDC)의 발표 보다 실제로는 더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 러시대학 브라이언 제임스(Bryan D. James) 교수는 현재 미국의 알츠하이머병 노인 사망자수(CDC 공식 발표 83,494명)가 실제보다 훨씬 높다고 Neurology에 발표됐다.

교수에 따르면 노인 사망시 의료기록 등에 종종 근본적인 원인인 치매보다 폐렴 등을 직접적인 사망원인으로 기록하기 때문이다.

교수는 치매가 없는 65세 이상 노인 2,566명을 대상으로 8년간 추적조사했다. 이 기간에 559명(21.8%)이 치매진단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1,090명(42.4%)이 사망했다. 치매 진단 후 사망까지 기간은 평균 3.8년이었다.

75~84세에서 알츠하이머병 사망 위험비(HR)는 4.3이었으며, 85세 이상은 2.77이었다.

인구 수를 기반으로 했을 때 알츠하이머병 사망위험율은 75~84세는 37%, 85세 이상은 35.8%로 나타났다.

제임스 교수에 따르면 이번 연구결과에 근거할 때 2010년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한 75세 이상의 미국 노인은 503,400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사망진단서에 근거한 CDC의 발표 보다 약 6배 높은 수치이며, 심장병이나 암 사망자수에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교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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