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후 에스트로겐만을 보충하는 치료가 원발성 개방각녹내장 (POAG)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미국 미시간의대 폴라 앤 뉴먼 캐시(Anne Newman-Casey) 교수가  JAMA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망막신경절세포(retinal ganglion cell; RGC)에는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발현된다고 알려져 있어 폐경 후 호르몬요법(PMH)과 안압저하의 관련성을 제시한 연구도 있다.

뉴먼 캐시 교수는 3가지 호르몬요법(에스트로겐 단일제,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에스트로겐+안드로겐) 중 어떤게 POAG 위험에 영향을 주는지를 알아보았다.

연구 대상은 2001~2009년에 안과의사 진찰을 2회 이상받은 50세 이상 여성. 외래 약제비 청구 데이터를 이용해 POAG의 진단과 처방 의약품을 조사했다.

이 조건에 해당하는 환자는 총 15만 2,163명. 평균 65.1세, 백인 80.9%, 흑인 4.1%, 라틴계 3.8%, 아시아 1.6%, 기타 0.7%였다.

3가지 요법 가운데 5만 9,847명(39.3%)이 에스트로겐 단일제를, 1만 5,288명(10.1%)이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을,  4,441명(2.9%)이 에스트로겐+안드로겐을 처방받았다.

에스트로겐 단독에서만 유의하게 관련

시험기간 동안 2,925명(1.9%)이 POAG로 진단됐다. POAG 환자는 평균 66.3세, POAG가 없는 환자군은  65.1세였다.

에스트로겐 단일제 또는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에스트로겐+안드로겐 사용 환자의 POAG 이환율은 각각 1.7%, 1.9%, 1.4%였다. 한편 폐경 후 호르몬요법을 처방받지 않은 환자군의 POAG 이환율은 2.1%였다.

나이와 사회경제적 요인, 병존질환으로 조정한 다변량 분석 결과 에스트로겐 사용 기간이 1개월 늘어날 때마다 POAG 발병 위험은 0.4%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조정 위험비(HR) 0.996]. 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0.994)과 에스트로겐+안드로겐(0.999)은 POAG 발병 위험 감소와 유의한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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