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환자에 사용하는 HPS(High Performance System)레이저 수술이 성기능 보존 효과가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세웅 교수팀이 3년간 120W 고출력 Greenlight HPS 레이저로 전립선비대증 수술 환자를 조사한 결과, 사망 이나 재수술 환자가 없었으며 부작용과 합병증 발생률도 매우 낮았다고 Prostate International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대상은 평균 70.8±8.1세이고 평균 전립선 크기가 51.0±32.7mL, 평균 전립선특이항원 수치(PSA)가 4.5±27.9인 533명.

이들을 단순 전립선비대 환자군, 그리고 급성요폐 경험군, 심혈관질환으로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군, 80그램 이상의 고도 전립선비대 환자군 등 4개군으로 나누어 HPS 수술의 효과를 비교했다.

수술 후 1, 3, 6, 9, 12월 이후 전립선증상점수를 설문 조사한 결과, 모든 환자군이 동일하게 수술 전보다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수술시간은 24.5±12.2분이고, 수술 후 평균 도뇨관 설치 유치기간은 1.39±3.48일이었다.

특히 수술 다음날 대부분 도뇨관을 제거해 기존 전립선 비대 수술에 비해 짧았으며 수술 중 출혈도 없었다.

수술 후 가장 심각한 합병증인 역행성 사정은 기존 최대 80%에서 13%로 크게 줄어 수술 후 성기능 장애의 우려가 상당히 해소됐다.

고출력 HPS레이저 수술은 직경 약 7mm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요도로 삽입해 120W 레이저 광선을 발사, 전립선 비대증 조직을 기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전립선 조직을 직접 제거하기 때문에 기존의 경요도적전립선 절제술과 동등한 효과를 보이며, 전립선비대증을 억제하는 데 그치던 약물요법에 비해 탁월한 치료 효과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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