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6번째로 소개된 DPP-4억제제 네시나(성분명 알로글립틴, 한국다케다제약)가 지난 17일 신라호텔에서 화려하게 런칭했다.

네시나는 한국다케다제약이 베이슨, 액토스에 이어 국내에 세 번째로 선보이는 당뇨병 치료제로 당뇨병 명가(名家)의 명맥을 잇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가톨릭의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김성래 교수는 네시나의 강점에 대해 "빠르고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를 갖고 있으며, 특히 당화혈색소 높은 환자 혈당강하 더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설포닐우레아(SU)제에 비해 저혈당 증상이 적고, 체중에 영향을 주지 않고 목표 혈당치에 도달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고려대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는 "로시글리타존이 심혈관질환을 일으킨다는 지적이 나온 이후 신규 당뇨치료제는 심장에 영향이 없음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네시나는 EXAMINE(EXamination of CArdiovascular OutcoMes: AlogliptIN vs. Standard of CarE in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 and Acute Coronary Syndrome) 연구를 통해 네시나가 대조군 대비 ACS를 동반한 CV 고위험군 당뇨병 환자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네시나 복용군과 위약군의 심혈관계 원인에 의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혹은 비치명적 뇌졸중의 발생률의 누적 발생률을 평가한 결과, 네시나 투여군에서 11.3%, 위약군에서 11.8%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한국다케다제약의 이춘엽 대표이사는 "세계 당뇨병 시장에서 인정받는 네시나가 국내의 제2형 당뇨병 치료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네시나 출시와 더불어 한국다케다제약은 당뇨병 치료제 분야에서 다케다가 다져온 공고한 글로벌 명성을 국내에서도 이어갈 것이며,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치료 개선을 위해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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