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인도 병원 내 세균감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Infection Control and Hospital Epidemiology에 발표됐다.

스위스 제네바 연구팀은 의료종사자 4명 중 1명이 설사와 염증을 유발하는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균(Clostridium difficile)을 병원 내에 퍼지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의료인이 이 균에 감염된 환자를 돌본 후 손을 제대로 씻지 않아 다른 환자에게 균을 옮기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 균에 감염된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과 진료하지 않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환자 치료 후 손의 오염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감염환자 진료군에서 24%의 오염균이 발견된 반면, 비진료군에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주요 오염경로는 분변과 의료진의 손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 균은 소독제에 대한 저항성이 강한 만큼 의료종사자는 이 균에 감염된 환자를 돌본 후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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