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인 분지아미노산이 간 섬유화 및 간암 발생 억제 효과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팀은 간경화 동물모델에 분지아미노산을 16주간 투여한 결과, 항섬유화와 항암효과가 나타났다고 PLoS ONE에 발표했다.

최근 일본에서 분지아미노산과 C형 간염의 관련성이 보고됐지만 우리나라에서 만성 B형간염으로 인해 간경화를 거쳐 간암이 발생하는 동물에 분지아미노산을 투약하여 항섬유화와 항암효과를 증명한 연구보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미노산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 중 하나로 근육 등 신체 구성성분을 만들거나 에너지로 전환해 사용된다.

분지아미노산은 근육단백질을 이루고 있는 필수 아미노산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운동을 할 때 골격근에서 분해되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 아미노산을 가리킨다.

특히 간경화의 합병증인 간성뇌증(간 기능 장애가 있는 환자가 의식이 나빠지거나 행동이 변화하는 것)을 호전 시키고 영양 개선을 위해 사용되는 필수 아미노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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