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신경통에 봉독약침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이상훈 교수팀은 대상포진으로 극심한 신경통에 시달리던 70대 남성에 봉독침 효과를 입증, 이를 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마약성 진통제와 진통 패치, 항우울제 치료에도 2년간 호전이 없던 환자를 대상으로 주1회 봉독요법을 실시하고 5주간 효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치료 5주째에 통증 정도가 8점(10점 만점)에서 2점으로 낮아졌으며, 통증도 치료 이후 1년간 재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벌의 독성분에 들어있는 멜리틴, 아파민 등 여러 성분은 소염진통작용과 면역조절작용이 있어 한의학에서는 벌침을 관절염과 류마티스 질환 치료에 많이 사용해왔다.

이 교수는 "이번 보고는 봉독요법의 치료 범위가 대상포진 신경통에도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하고 "앞으로 봉독을 이용한 다양한 연구와 치료제 개발이 활발해 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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