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을 겪은 사람은 나이가 들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다고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런던 주디스 브루어(Judith Breuer) 교수가 Neur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대상포진을 겪은 106,601명과 연령이나 성별 등을 일치시킨 대조군 213,202명의 6년여간의 의료기록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대상포진을 겪은 사람은 대조군에 비해 혈관질환 발병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15 vs. 1.10).

특히, 40세 미만에 대상포진을 겪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과 TIA, 심근경색 발생률이 각각 2.42배, 1.49배, 1.74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40세 이후 대상포진을 겪었을 때는 심근경색 발생률이 대조군에 비해 약 10% 높게 나타났다.

브루어 교수는 "연구결과만으로 대상포진이 뇌졸중 등 혈관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40세 미만 대상포진 환자는 뇌졸중 등 위험요인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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