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약물인 ACE 억제제를 복용하면 드물지만 위험수준의 알러지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American College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에서 발표됐다.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 데니사 페라스트라오루( Denisa Ferastraoaru) 박사는 ACE억제제를 복용 중인 환자가 사과를 먹은 후 입술이나 혀, 목 등에서 가려움과 부종 등 구강알레르기증후군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10년간 리시노프릴을 복용 중인 환자도 사과를 먹은 후 이같은 이상이 나타났다.
박사는 이러한 문제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브래디키닌이라는 물질때문으로 보고있다.
선행연구에서는 ACE억제제를 복용하는 여성과 흑인에서 구강알레르기증후군 발병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된 바 있다.
페라스트라우루 박사는 그러나 "ACE억제제 복용 환자는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고려해야 하지만 매우 드문 현상"이라며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