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상포진 담당 진료과가 마취통증의학과라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원래는 피부과 영역 질환입니다." 대한피부과의사회가 3일 16회 추계학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학회는 "대상포진에서 발생하는 일부 신경통 때문에 자신들의 진료 영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100여년의 서양의학 역사에서 대상포진은 원래 피부과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눈가에도 대상포진이 발생하는데 이럴 경우 시신경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안과 전문의 진료도 받아야 한다"면서 "대상포진의 질환 특성상 각 진료과가 협조해서 진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그럼  대상포진은 피부과 질환이 아니냐"라며 기자들에게 되묻는 등 진료영역 문제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기도 했다.

대상포진의 진료영역에 대한 논란을 의식해서 인지 이번 학회에서는 '대상포진 백신의 면역기전과 효능'이라는 런천 세션 강의도 준비됐다.

연자인 한림대의대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초록을 통해 "최근 추가 공급될 계획인 대상포진 예방백신인 조스타박스에 대해 대상포진 백신은 대상포진의 발생률을 감소시키고 대상포진에 의한 질병 부담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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