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사랑하는 여성과 함께 걸으면 보행속도가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시애틀 퍼시픽대학 카라 월-쉐필러(Cara M. Wall-Scheffler) 교수는 사귀거나 결혼을 한 18~29세 11쌍의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PLOS ONE에 발표했다.

교수는 각 참가자들을 400m 트랙에서 평소 속도로 혼자 걷게 한 다음 100m 단위로 평균 걷기 속도를 계산했다.

그런 다음 이들을 이성 또는 동성과 함께 걷도록 하고 속도를 동일한 방법으로 측정했다.

측정 결과, 남성은 애인이나 부인과 걸을 때 혼자 걷는 속도보다 더 느렸으며 손을 잡고 걸을 때는 더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혼자 걷거나 이성과 함께 걸어도  걷는 속도에는 변화가 없었다.

반면 남성이 동성과 걸을 때는 혼자 걸을 때보다 속도가 더 빨라졌지만, 여성은 동성과 걸을 때는 더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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