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기관지염 환자의 기침일수 감소효과에는 해열진통제나 항균제, 위약 간에 유의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로비라 이 비르길리대학 카를 로어(Carl Llor) 교수는 급성기관지염 환자에 해열진통제인 이브프로펜과 항균제 아목시실린-클라브란산 병용, 그리고 위약 3개군의 치유 기간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BMJ에 발표했다.

연구대상은 스페인 1차 의료기관에서 호흡기감염 관련 증상으로 진료받은 성인환자.

기침으로 내원했으며 변색된 객담 외에 하기도감염증과 관련한 천명과 흉부불쾌감 등의 증상을 1개 이상 보였다.

이들을 이부프로펜군(1일 3회 600mg), 아목시실린-클라브란산 병용(1일 3회 각각 500mg/125mg), 그리고 위약 등 3개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10일간 치료하고 기침증상의 개선까지 걸린 기간을 비교했다.

416례 중 136례를 이부프로펜군, 137례를 아목시실린-클라브란산 병용군, 143례를 위약군으로 배정했다.

기침증상을 보인 기간(중앙값)은 이부프로펜군 9일, 아목시실린-클라브란산 병용군에서 11일, 위약군에서 11일로 길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콕스비례위험 회귀분석을 통해 위약 대비 나머지 2개 약물군의 기침증상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아목시실린-클라브란산병용군, 이부프로펜군 위험비 각각 1.03, 1.23).

부작용은 27례에서 보고됐으며 아목시실린-클라브란산 병용군에서 다른 2개군에 비해 유의하게 많았다(12% 대 이부프로펜군 5%, 위약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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