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의 항응고제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 에텍셀레이트)가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가운데 치료가 어렵고, 증후성 심부전(heart failure) 환자에서 와파린 대비 일관된 임상적 치료 혜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르투갈 리스본의 산타크루즈 병원 심장병 전문의 조르지 페레이라(Jorge Ferreira) 박사는 프라닥사의 2가지 용량과 와파린을 비교하는 RE-LY 하위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European Journal of Heart Failur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RE-LY 임상연구에 참여한 총 18,113명의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가운데 이전에 증후성 심부전(heart failure)를 앓은 적이 있었던 환자 4,904명(27%).

이에 따르면 150mg 1일 2회 요법은 증후성 심부전의 과거력이 있는 환자에서 허혈성 뇌졸중을 포함한 뇌졸중의 위험을 감소시켰고, 와파린 대비 대출혈 발생률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110mg 1일 2회 요법은 와파린과 비교시 뇌졸중 위험 감소 효과가 대등했으며 대출혈 발생 감소도 유의했다.

특히 프라닥사 고용량과 저용량 모두 와파린 대비 총 출혈 뿐만 아니라 두개내 출혈 발생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레이라 박사는 "일반적으로 심방세동과 심부전(heart failure)은 같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두 질환이 함께 나타나면 환자의 예후를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심방세동 환자에서 심부전이 나타나면 뇌졸중을 일으키는 위험 요소가 되기 때문에 심부전을 앓은 환자들은 더욱 항응고 요법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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