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소아과학회 약물요법 유해물질위원회 필립 오벳치킨(Philippe Ovetchkine) 박사가 소아에 대한 아지스로마이신 사용 진료지침을 7일 발표했다.

다른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 어린이의 급성인두염, 급성중이염, 지역획득성폐렴에는 원칙적으로 아지스로마이신을 사용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내성균 출현 증가, 치료어려워질 우려도

이번 지침은 캐나다 어린이에 대한 급성 상기도·하기도감염증에 대한 아지스로마이신 사용에 관한 것으로 기타 적응증은 대상이 아니다.

오벳치킨 박사에 따르면 아지스로마이신은 경구투여할 수 있고, 적은 양을 투여해도 되고, 부작용이 비교적 적어 소아청소년과 의사의 최다 처방빈도의 항균제 중 하나다.

이 약은 조직이행성이 우수한데다 침습성감염증의 원인균으로 알려진 Haemophilus influenzae와 Moraxella catarrhalis에 대해 in vitro 활성을 갖고 있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미국과 유럽 여러나라에서는 어린이 상·하기도감염증에 많이 사용돼 왔다.

박사는 또 호흡기질환을 야기하는 병원체의 감수성은 서서히 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하나로 아지스로마이신을 포함한 마크로라이드계 약물에 내성을 보이는 폐렴구균주의 증가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페니실린 내성주 대부분은 마크로라이드에도 내성을 보이는데다 마크로라이드내성주의 수는 페니실린 내성주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침에서는 아지스로마이신 등 항균제의 부적절한 사용이 내성균 출현에 관련한다는 각종 보고도 소개됐다.

또한 부적절하게 사용할 경우 내성 폐렴구균에 의한 급성중이염의 재발이나 폐렴례에서 치료에 실패할 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오벳치킨 박사는 원칙적으로 다른 건강상에 문제가 없는 어린이의 급성인두염, 급성중이염 또는 지역획득성폐렴에 아지스로마이신을 사용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단 예외는 '베타락탐계 약물에 치명적인 알레르기를 가진 증례의 마크로라이드 감수성 A군 베타용혈성연쇄구균에 의한 급성중이염의 이차치료'와 '비정형병원체에 의한 폐렴 치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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