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없는 마우스는 기억력이 떨어지는 등 알츠하이병 증상이 심해진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일본 히로시마대학, 나고야시립대학, 오후대학 공동연구팀은 "사람 역시 치매 환자의 치아 손실을 예방하면 증상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Behavioural Brain Research에 발표했다.

이번 실험에는 인공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유발시킨 특별한 마우스를 이용했다.

좌우의 어금니를 제거해 교합이 안되도록 한 마우스(A군)과 어금니를 그대로 둔 마우스(B군)로 나누고 발치 후 4개월 후 학습, 기억능력의 변화를 비교했다.

그 결과, 교합을 유지시킨 B군의 마우스 모두 능력에 변화는 없었다. 한편 A군에서는 10마리 중 6마리에서 능력 저하를 보였다.

특히 능력이 떨어진 마우스는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부위의 신경세포 수가 적고 세포 크기도 작아졌다.

하지만 능력이 저하된 마우스와 그렇지 않은 마우스 간에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양에는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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