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를 한 여성은 향후 고혈압 발병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호주 시드니대학 조앤 린드(Joanne M. Lind) 교수가 American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45세 이상 여성 74,785명을 대상으로 과거 모유수유 유무와 기간, 고혈압유병률에 대해 조사했다.

로지스틱 회귀분석결과, 모유수유 기간의 총계, 즉 출산한 아이 한 명당 모유수유 기간이 길수록 고혈압 발병위험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유수유 기간이 6개월 이상이거나 자녀 한 명당 3개월 이상 모유수유를 한 여성은 모유수유를 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고혈압위험이 낮았으며, 이는 운동이나 흡연 등 고혈압인자를 조정해도 같은 결과를 보였다.

하지만 모유수유로 인한 고혈압 감소 효과는 64세 이후에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린드 교수는 "모유수유와 고혈압감소의 매커니즘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호르몬 분비가 엄마의 심혈관계에 장기적인 혜택을 주기 때문인 듯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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