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세 때 비만으로 판정받은 경우 2형 당뇨병, 정맥혈전색전증(VTE), 심혈관질환, 사망 등을 합친 복합적 위험이 비만하지 않은 사람 보다 약 3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2형 당뇨병 위험은 약 8배, VTE위험은 약 4배 높았다.

덴마크 오르후스대학 모르덴 슈미트(Morten Schmidt) 교수는 덴마크 징병검사를 받은 22세 남성 약 6,500명을 55세까지 추적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BMJ에  발표했다.

각 질환발병, 사망 위험 정상체중자의 약 3배

이번 연구 대상은 덴마크 징병검사를 받은 1955년생 남성 6,502명. 추적을 시작한 22세 때 BMI(비만지수)와 VTE를 포함한 심혈관위험, 사망의 관련성을 55세 생일까지 추적했다.

또 BMI가 정상인 사람은 5,407명(83.0%), 저체중은 353명(5.0%), 과체중은 639명(10.0%), 비만은 97명(1.5%)이었다.

55세까지 2형 당뇨병,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VTE 발병 또는 사망 한 경우는 BMI 정상인 사람에서 1,083명, 저체중에서 63명, 과체중에서 205명, 비만에서 48명이 각각 발생했다.

BMI 정상자에서 나타난 각 질환의 발병 및 사망의 절대 위험은 20%였지만, 비만자에서는 48%로 약 3배 높았다.

고혈압, 심근경색, 사망 위험 2배 상승

인지기능 테스트 및 교육 기간으로 보정한 다음 55세까지 2형 당뇨병,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VTE 사망의 위험을 평가해 보았다.

BMI 정상례 대한 비만례의 위험비(HR)는 3.0(95% CI 2.3~4.0)으로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BMI 정상자에 대한 비만자의 각 위험비를 평가한 결과, 2형 당뇨병은 8.2, VTE는 4.7, 고혈압은 2.1, 심근경색 2.5, 사망은 2.1로 모두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관찰됐다.

하지만 뇌졸중은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HR 0.9, 95% CI 0.2~3.6).

한편 최근의 메타분석에서 비만자들의 VTE 발병 위험은 비만하지 않은 사람 보다 2배 높다고 나타났지만(Circulation), 이 연구의 대상에는  젊은 사람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슈미트 교수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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