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성난청환자의 청력은 회복되더라도 전에 비해 상당히 손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림대 동탄병원 이비인후과 홍석민 교수가 Acta Oto-Laryngologica에 발표했다.

교수는 241명의 돌발성난청환자를 대상으로 난청의 정도, 발생한 반고리관의 종류, 이석치환술의 치료 횟수 등을 조사하여 돌발성 난청의 회복에 양성발작성체위변환성 현훈이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 보았다.

대상자 가운데 양성 발작성 체위변환성 현훈을 동반하는 경우는 13명과 이들과 나이가 비슷하고 어지럼증이 없는  환자(13명)를 무작위로 선별하고 청력회복 치료를 실시했다.

치료 3개월 후, 돌발성난청 환자는 청각 역치가 79.7±23.8dB에서 31.8±20.8dB로, 양성 발작성 체위변환성 현훈을 동반한 환자는 76.1±29.9dB에서 33.9±21dB로 개선돼 경도 난청 수준으로 나타났다.

홍 교수는 "양성 발작성 체위변환성 현훈이 돌발성난청 환자의 청력 회복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어지럼증을 동반한 돌발성난청 환자의 경우 초기 청력손실이 돌발성난청만 가진 환자보다 크다”며 “발병 즉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한편 양성발작성체위변환성현훈이 돌발성난청 환자의 청력회복 결과는 비슷해 어지럼증의 유무는 청력 회복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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