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브란스병원 제공]
혈액검사만으로도 암세포를 검출하는 마이크로칩[사진]이 국내에서도 개발됐다.

세브란스병원 유방암클리닉 김승일 교수와 연세대학교 기계공학부 바이오 칩 연구실 정효일 교수팀은 2년간의 연구 끝에 이같은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아울러 조기 암환자의 혈액에서도 암세포가 순환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번 기술은 암세포의 크기와 밀도 등 순수한 물리적 성질과 유체역학을 이용해 순환 암세포를 분리해 내는 기술. 기존에는 항원과 항체의 상호작용을 이용해 암세포를 포획하는 방법이었다.

따라서 다양한 종류의 순환종양세포(circulating tumor cell) 및 순환종양줄기세포(circulating cancer stem cell)까지도 분리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말초 혈액 시료를 7.5ml 이상 연속처리 할 수 있는데다 처리 속도도 20분 이내로 신속하다.

암환자의 혈액내 암세포 유무를 측정함으로써 향후 전이 발생 가능성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이번 기술은 항암치료 중 혈액내 암세포의 변화를 관찰해 효과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도 해 준다.

아울러 암세포의 분리뿐만 아니라, 분리한 암세포의 분자생물학적 특성까지 분석하여, 환자 개인별 맞춤 치료의 길을 앞당길 수 있어 궁극적으로 암 정복의 길을 앞당길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하고 있다.

이 마이크로칩은 보건복지부 ‘암 정복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으며 Biosensor & Bioelectronics에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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