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국립암센터 제공]

혈액 속에 존재하는 개인별 대사물질의 질량 정보를 이용해 암의 유무를 검진할 수 있는 방법이 곧 서비스될 전망이다.

이러한 서비스는 대장암 검진시 장세척을 위해 마셔야 하는 관장약이 불필요해지는 등 암검진시 뒤따르는 여러가지 불편사항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DNA, 단백질 등 혈액 속 극미량의 물질을 분석하는 기술은 크게 발전했지만 생체표지자가 없는 탓에 암 검진에는 활용되지 못했다.

국립암센터가 2006년 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혈액지문 분석법은 암이 있는 경우 인체의 대사물질에 변화가일어나는 사실에 착안했다.

즉 암환자들의 혈액 내에 존재하는 대사 물질들의 질량분석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패턴의 변화를 관찰해 암 발생 여부를 진단하는 것이다.

간단하게 채혈만으로도 검사는 물론 저렴한 비용으로 여러 암을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암발견율을 90% 이상이다. 이 발견율에는 대장암의 용종까지 포함된다.

국립암센터는 올해 말까지 대장암 검진에 대한 다기관 임상 검증을 마치고 바로 대장암 검진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으며 위암, 유방암으로 점차 확대될 계획이다.

국립암센터는 이 혈액지문 분석기법을 이용한 암진단법을 개발해 SK케미칼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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