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초기에 호르몬보충요법(HRT)을 받은 여성들이 복용하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 히비도브레병원 루이스 린드 쉬에르벡(Louise Lind Schierbeck) 박사는 45~58세의 건강한 백인여성 1,006명을 추적조사한 결과를 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했다.

HRT 치료제 복용군 504명과 비복용군 502명을 비교하는 연구는 부작용 때문에 약 10년만에 중된됐지만 이 기간 복용군에서 3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심혈관질환으로 16명이 사망했다. 반면 비복용군에서는 59명 사망자 가운데 33명이 심혈관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6년간의 추적조사에서도 복용군에서는 6명이 심혈관질환으로, 21명은 비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반면 비복용군에서는 각각 23명과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궁적출술을 받은 여성과 일찍부터 HRT 치료제를 복용한 여성은 사망률이나 유방암 발병률이 줄어들었다.

쉬에르벡 박사는 "폐경기 후 HRT 치료제가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고 결론내리면서도 "추가연구로 확실한 결론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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