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를 자주 복용하게 되면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도 청력상실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브리검 앤 여성병원 샤론 쿠란(Sharon G. Curhan) 박사는 31~48세의 여성 62,261명을 대상으로 14년간 추적조사한 결과를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했다.

연구종료 후 참가 여성 중 10,012명이 청력손상이 유발된 가운데,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은 청력상실의 위험이 있는 반면, 아스피린은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부프로펜의 청각상실에 대한 절대위험은 일주일 중 2일 미만으로 복용했을 때보다 2~3일 복용시 1.13배(95% (CI): 1.06, 1.19), 4~5일 복용 1.21배(95% CI: 1.11, 1.32), 6일 이상 복용 1.24배(95% CI: 1.14, 1.35)로 나타났다.

아세트아미노펜의 절대 위험도 1.11배(95% CI: 1.02, 1.19), 1.21배 (95% CI: 1.07, 1.37), 1.08배(95% CI: 0.95, 1.22)로 청각을 상실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란 박사는 "진통제 복용에 따른 청력손상은 특히 50세 미만 여성에게서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며 "이는 진통제 성분이 청각기관으로 가는 혈액의 양을 축소해 청각기관의 손상을 막는 인자를 소모하기 때문인 듯"하다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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