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가 폐기능의 손상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그리스 아테네대학 크리스티나 그라치우(Christina Gratziou) 교수는 성인 3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European Respiratory Society에 발표했다.

교수는 참가자는 24명의 흡연자와 8명의 비흡연자로 11명은 폐기능이 건강했으며, 13명은 COPD와 천식을 앓고 있었다.

이들에게 10분간 전자담배를 피우게 한 후 기도저항을 관찰한 결과, 전혀 흡연을 하지 않았던 건강한 사람들의 기도저항이 182%에서 206%로 상승했으며, 폐기능이 건강한 흡연자들은 176%에서 220%로 더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COPD나 천식을 앓고 있는 대상자는 전자담배를 피워도 기도저항에 즉각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라치우 교수는 "연구결과 전자담배가 폐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 영향이 지속적인 것인지는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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