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이전의 영아가 항생제를 맞으면 유아시절 과체중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뉴욕 주립대 레오나르도 트라샌드(Leonardo Trasande) 교수가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발표했다.

교수는 1991~1992년 2.5kg 이상으로 태어난 영아 11,532명을 대상으로 항생제 사용과 BMI 등에 대해 추적조사했다.

6개월 미만, 6~14개월, 15~23개월에 항생제 노출시기를 체크하고, 항생제를 맞은 후 6주, 10개월, 20개월, 38개월, 7살에 각각 BMI를 체크했다.

그 결과, 6개월 미만에 항생제를 맞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BMI가 꾸준하게 높아졌으며, 38개월이 경과했을 때는 과체중의 위험이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14개월, 15~23개월에 항생제를 맞는 것은 BMI 증가와 연관이 없었다.

트라샌드 교수는 "영아시절의 항생제 노출이 장내 정상세균을 사멸시켜 영양흡수를 저해시키기 때문인 듯 하다"며 "하지만 비만과 학생제 복용의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밝혀지지 않은만큼 좀더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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