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경련제인 레베티라세탐(levetiracetam)이 알츠하이머병(AD)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글래드스톤 연구소 레날트 뮈케(Lennart Muckea) 박사가 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했다.

박사는 유전조작으로 치매를 유발한 쥐에게 미FDA의 승인을 받은 7가지 간질치료제를 투여한 결과, 유일하게 레베티라세탐을 투여받은 쥐에서 뇌 신경망의 손상이 50%의 감소를 보였으며, 투여 2주 후 뇌 신호전달기능이 호전돼 미로찾기의 기억력이나 학습능력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정상적인 뇌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도 정상수치로 회복되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뮈케 박사는 "쥐를 대상으로 한 결과인만큼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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