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그인터페론(PEG-IFN) 알파+리바비린(RBV) 병용요법 중인 C형 만성간염환자에 비타민B12를 투여하면 치료저항성을 보이는 제노타입1형 환자 바이러스학적 지속효과(SVR) 달성률이 63%로 높아진다고 GUT에 보고했다.

표준치료군이 22%인 점을 볼 때 상당히 높아진 셈이다.

비타민B12 5,000μg을 4주마다 근육주사

C형 만성간염환자에 표준치료인 PEG-IFNα+RBV 병용요법의 효과를 증강시키는 보세프레비어와 테라프레비어 등의 프로테아제 억제제를 투여하면 표준치료 저항성인 제노타입 1형에서 SVR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로 인한 부작용 발생 및 그 대책, 높은 의료비 등에 대한 과제가 뒤따르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간염, 간경변, 간암 및 간전이와 시아노코바라민(비타민B12) 부족의 관련성에 착안한 로코 교수는 PEG-IFNα+RBV 병용요법에 비타민B12를 추가해 그 효과를 검토했다.

대상인 C형 만성간염환자 94명을 PEG-IFNα+RBV를 투여하는 표준치료군(47명, 평균 51세, 남성 47%) 및 표준치료에 비타민B12(5,000μg을 4주마다 근육주사)를 추가하는 +비타민B12군(47명, 53세, 남성 49%)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48주까지의 cEVR, ETVR, SVR을 평가했다.

양쪽 군에서 C형 간염바이러스(HCV)의 양과 유전자형에는 차이가 없었다.

1형 HCV-RNA량 높은 환자 SVR 달성률은 70%

cEVR달성률은 표준치료군이 64%인데 반해 +비타민B12군에서는 85%로 유의하게 높았다. ETVR달성률 역시 각각 63%, 83%로 유의차가 나타났다.

SVR 달성률도 각각 38%, 72%로 비타민B12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

흥미롭게도 +비타민B12군에서 나타나는 높은 SVR달성률 치료하기 까다로운 제노타입1형(1b+1a) 및 베이스라인의 HCV-RNA량이 높은 환자(50만U/L 이상)에서도 나타났다.

제노타입1형의 SVR 달성률은 표준치료군이 22%인데 비해 +비타민B12군에서는 63%로 유의하게 높았다. 그러나 제노타입2형 및 3형에서는 양쪽군에 유의차는 없었다.

베이스라인의 HCV-RNA량이 높은 환자의 SVR 달성률은 표준치료군 32%, +비타민B12군 70%로 양쪽군에 유의차가 나타났다.

로코 교수는 표준치교군에 비타민B12를 추가하는 치료법은 안전하고 저렴하고 SVR을 개선시킬 수 있는 치료선택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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