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재건술~ 동시재건술 시행률은 여전히 낮아

동시재건술 시행 수는 이전보다는 늘어났지만 시행률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에서 유방재건술 가운데 유방절제술과 동시에 재건술을 선택하는 여성은 약 30%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컬럼비아대학의료센터(뉴욕) 돈 허쉬먼(Dawn L. Hershman) 교수는 "절제술 후 일정 기간을 두고 실시하는 2기 재건술에 비해 동시 재건술은 특히 젊은 여성에게 심리적인 안정감과 QOL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민간건강보험가입자 시행률은 비가입자의 약 3배

조사 대상은 2000~10년에 유방절제술 여성환자 12만 3,702명 [침윤성 유방암 10만 8,992명, 비침윤성 유관암(DCIS) 1만 4,710명].

동시 재건술의 시행률은 침윤성 유방암(23.4%)보다 DCIS(36.4%)에서 높았으며 전체적으로는 29.9%였다.

수술 시 연령이 50세 미만인 환자의 동시 재건술 시행률은 41.8%인 반면 50세 이상에서는 16.5%로 낮았다.

침윤성 유방암에만 한정시켜 동시재건술 시행률을 다변량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백인 보다 흑인[위험비 0.66, 95% 신뢰구간(CI) 0.62~0.71] 및 다른 인종(0.85, 0.82~0.89)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그리고 민간건강보험가입자는 비가입자에 비해 약 3배 높았다(2.86, 2.51~3.26). 또한 도시보다 지방에서 유의하게 낮았다(0.48, 0.45~0.52), 병원 절제술 시행 수와 병상수가 많을수록 높았다.

허쉬먼 교수는 "최근 10년간 유방절제술 비용은 높아지지 않고 있지만 동시 재건술의 입원비는 3배 이상 상승했다"며 시행률이 늘지 않는 원인으로 지적했다.

 

~HER2 양성전이성유방암~
퍼투주맙 추가시 PFS 6개월 이상 연장

절제가 불가능한 HER2 양성의 국소재발 전이성 유방암에 대한 1차 치료는 현재 트라스트주맙(T)+도세탁셀(D) 병용요법이 표준요법이다.

하지만 여기에 퍼투주맙(pertuzumab)을 추가한 3제 병용요법이 무악화생존기간(PFS)을 평균 6개월 이상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종양학 호세 바셀가(Baselga) 교수는 이중맹검 무작위 위약대조 제III상시험(CLEOPATRA 시험) 결과를 근거로 이같이 제시하고 "새로운 요법은 실제 임상에서 치료법을 바꿔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HER2 시그널 전달 경로 존재 가능성 제시

퍼투주맙은 T와 병용시 HER2을 이중차단하도록 디자인된 단클론항체다. HER2의 T결합 에피소드와는 다르게 결합해 HER2의 이량체화를 억제한다.

이번 시험의 대상은 치료하지 않은 국소재발/절제불능/전이성 유방암. 무병생존기간이 12개월 이상인 수술 전 또는 수술 후 보조요법 경험이 있는 환자다. 전이성인 경우는 첫번째 요법까지 호르몬요법을 받았던 환자에 한정시켰다.

25개국에서 253명(31.3%)의 동양인을 포함한 808명이 등록돼 퍼투주맙(이하 Ptz, 첫번째 투여용량 840mg 이후 420mg으로 유지) + T(첫번째 투여용량 8mg/kg, 이후 6mg/kg으로 유지) + D(75mg/m2 , 가능한 경우 100mg/m2까지 증량)를 3주마다 투여하는 군(Ptz군, 402명, 평균연령 54.0세, 호르몬 수용체 양성례 49.0%) 또는 동일 용량의 위약+T+D를 3주마다 투여하는 군(위약군 406명, 54.0세, 47.0%)으로 무작위 배정해 6코스 이상 시행했다.

독립심사위원회 판정하는 평균 PFS를 1차  평가항목으로 하자 Ptz군이 18.5개월로 위약(12.4개월)보다 6.1개월 더 연장됐다[위험비 (HR) 0.62, 95% 신뢰구간(CI) 0.51~0.75, P <0.0001]. 담당 의사 판정에서도 역시 상당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HR 0.65, 95% CI 0.54 ~ 0.78, P <0.0001).

항종양효과는 완전 관해(CR)율이 Ptz군 5.5%, 위약군 4.2%, 부분 반응(PR)률은 각각 74.6%, 65.2%, 안정(SD)률은 14.6%, 20.8%로 나타나 객관적 반응률 역시 Ptz군이 상당히 우수했다(80.2% 대 69.3%, P=0.0011).

평균 19.3개월의 추적기간 동안 전체 생존기간(OS)의 중간 분석에서는 Ptz군이 유의하게 양호했다(HR 0.64, 95% CI 0.47~0.88, P=0.0053).

Ptz군에서는 설사, 피부발진, 점막염, 발열성 호중구 감소의 빈도가 높았지만 대부분이 1/2등급이라서 조절가능했으며 D투여 중에 발현했다.

3/4 등급의 부작용으로는 호중구 감소가 Ptz군 48.9%, 위약군 45.8%, 발열성 호중구 감소가 각각 13.8%, 7.6%, 백혈구 감소는 12.3%, 14.6%로 나타났다.

한편 베일러의과대학(텍사스) 켄트 오스본(C. Kent Osborne) 교수는 "Ptz군의 완전관해율이 의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HER2 신호 경로의 존재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폐경후 조기유방암~
 졸레드론산 동시병용시 재발위험 감소
 
호르몬수용체 양성인 폐경후 조기유방암에 대한 아로마타제억제제 (AI)인 레트로졸(LET)을 사용하는 수술후 호르몬요법에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인 졸레드론산을 동시에 병용하면 AI의 골염량 저하작용을 억제시킬 뿐만 아니라 무악화생존율(DFS)을 크게 개선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로열멜버른병원 리차드 드 보어(Richard de Boer) 교수는 ZO-FAST 시험 5 년간의 추적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전에 보고된 졸레드론산 동시 병용시 단기적인 골염량 저하의 개선 효과가 5년 후에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턱뼈 괴사는 3례에서만 발생

ZO-FAST 시험의 대상은 폐경 후 또는 치료로 인한 무월경 상태가 호르몬수용체 양성, T점수(골염량 지표) ≧ -2.0단계인 Ⅰ~Ⅲa 유방암.

수술 후 LET 투여와 동시에 졸레드론산(4mg, 6개월 마다)을 병용 투여(IM-ZOL군, 532명, 평균 57세)하는 경우와 LET 투여 중 T점수 <-2, 임상골절 또는 36개월간 무증상 골절을 보인 경우 졸레드론산을 추가 투여하는 군(D-ZOL군, 533명)을 비교하는 무작위 시험이다. 치료 기간은 5년.

요추(L2~L4) 및 고관절의 골염량(평균 변화율)은 5년 내내 IM-ZOL군에서 증가한 반면, D-ZOL군에서는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했다.

1차 평가 항목인 1년 후 요추 골염량은 IM-ZOL군이 D-ZOL군보다 5.9% 크게 증가하고(P<0.0001), 2차 평가 항목인 3년 후 고관절 골염량은 5.1%, 5년 후에는 5.8% 크게 증가했다(모두 P <0.0001).
 
ITT 분석에서 5년간 무악화 생존율은 IM-ZOL군이 91.9%로 D-ZOL 군(88.3%)에 비해 34% 유의하게 개선됐다[위험비(HR) 0.66, P=0.0375]. OS에는 유의차가 없었다(HR 0.69, P=0.196).

D-ZOL군을 분석한 결과 재발위험 감소에 관여하는 예후 인자로는 졸레드론산이 확인됐다(P=0.033). 졸레드론산 부작용으로 생각되는 악골(턱뼈) 괴사는 3명(0.56%)에서 나타났다.
 
드 보어 교수는 "졸레드론산의 항종양효과는 저용량의 에스트로겐으로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가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메이요클리닉(미네소타주 로체스터) 제임스 잉글(James N. Ingle) 교수는 "다른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재의 효과, 최적의 투여일정과 기간, 화학요법 약물의 영향 등 나머지 과제에 대한 해명은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시험에서 확인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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