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기능이 유지되는 2형 당뇨병환자의 고요산혈증은 만성신장병(CKD)의 독립 위험인자라고 이탈리아 연구팀이 Diabetes Care에 발표했다.

최근 연구에서 당뇨병이 없는 집단의 고요산혈증은 신장 기능을 떨어트리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신장기능이 정상 또는 정상에 가까운 2형 당뇨병환자의 고요산혈증과 CKD 위험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데이터가 없는 상황이다.

연구팀은 신장기능이 정상이고 뚜렷한(현성) 요단백이 없는 2형 당뇨병환자 1,449명을 5년간 추적했다. 등록 당시의 혈청요산치와 현성 요단백의 출현 또는 추산 사구체 여과량(eGFR)60mL/min/1.73㎡ 미만으로 정의한 CKD 발병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추적 중에 확인된 CKD 발병은 194명(13.4%)으로 누적 발병률은 고요산혈증이 없는 군이 11.4%인데 반해 고요산혈증군은 29.5%로 유의하게 높았다(P<0.001).

단변량 로지스틱회귀분석에서는 고요산혈증에 의한 CKD 발병 위험은 2배를 넘었다[위험비(OR) 2.55,P<0.001].

고요산혈증과 CKD의 관계는 나이, 성별, BMI, 흡연, 당뇨병을 앓은 기간, 수축기혈압, 강압치료, 인슐린요법, HbA1c치, eGFR, 알부민뇨를 보정해도 유의했다(OR 2.10,P<0.01). 또 혈청요산치가 1SD 증가할 때마다 CKD 위험은 21%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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