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1주에 와인 3~6잔 정도의 적은 음주량이라도 유방암 위험은 높아진다고 브리검여성병원 내과 웬디 첸(Wendy Y. Chen) 교수가 JAMA에 발표했다.

음주량에 비례해 위험도 상승

연구에 따르면 음주와 유방암 위험의 상관성은 여러 연구에서 나타났지만 소량의 음주가 유방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한 연구는 없었다.

또 음주 횟수와 과음 등의 음주 패턴, 음주 시기에 의한 영향에 관해서도 충분히 해명되지 않았다.

첸 박사는 이번에 여성간호사보건연구(NHS) 참가자 10만 5,986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섭취량과 음주횟수, 음주시기와 유방암의 관련성을 평가했다.

추적기간은 1980~2008년, 주요 엔드포인트는 침윤성 유방암 발병의 상대위험으로 정했다.

추적기간 중에 7,690명이 침윤성 유방암으로 진단됐다. 분석 결과, 하루 5.0~9.9g의 적은 음주량(1주에 와인잔으로 3~6잔)이라도 전혀 술을 마시지 않은 여성 보다는 유방암 위험이 높아졌다(상대위험 1.15, 333명/10만인년). 이러한 위험 상승은 약간이지만 통계학적으로 유의했다.

또한 이러한 위험은 음주량에 비례했다. 하루에 30g 이상(하루 2잔 이상) 음주하는 여성은 전혀 마시지 않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의 상대위험은 1.51이었다.

득실 잘 따져봐야

첸 박사는 18~40세와 40세 이상 연령군에서 누적 음주량과 유방암 위험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그 결과, 양쪽 연령군에서 음주량은 유방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8~40세때 음주량과 유방암 위험의 관련성은 40세 이상의 음주량 영향을 조정해도 나타났다.

음주 패턴의 경우 과음은 누적음주량을 조정해도 유방암 위험을 높였다. 음주 횟수와 유방암 위험과는 무관했다.

박사는 "음주가 유방암 위험과 관련하는 정확한 기전은 확실하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하나의 가설로서 "순환에스트로겐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수 있다"고 고찰했다.

또 이번 결과에 대해 "알코올과 알코올 이외의 음식인자가 발암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려면 평생 노출되는 영향도 고려하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량~중등량의 음주가 유방암 발병에 미치는 약간의 위험상승과 심혈관질환(CVD) 예방효과라는 득실의 균형을 고려해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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