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타-만성신장병 환아에서는 신장기능이 많이 저하되지 않는 초기 단계서부터 대상이상이나 심혈관질환(CVD) 등의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필라델피아소아병원 수전 퍼스(Susan L. Furth) 박사가 Clinical 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에 발표했다.

eGFR 50mL/min/1.73㎡라도 합병증 위험 증가

퍼스 박사는 CKD환아를 대상으로 한 역대 최대 규모의 전향적 시험인 Chronic Kidney Disease in Children(CKiD) 시험 참가자 586명(1~16세, 중앙치 11세)의 데이터를 이용했다.

62%의 남아에서는 66%가 백인, 23%가 흑인이고 추산 사구체여과량(eGFR) 중앙치는 44mL/min/1.73㎡였다.

그 결과, 성장부전과 대사이상, 고혈압 등의 CVD 위험은 eGFR이 50mL/min/1.73㎡인 CHD환아에서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 합병증 발병률은 CKD 치료를 받은 경우에도 eGFR 감소와 함께 2~4배 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사에 따르면 GFR 수치 별로 환아가 합병증을 일으키는 단계를 밝히는데 목적이 있다. CKD환아에서 대사이상과 CVD 위험인자는 지금까지 체계적으로 평가되지 않아서다.

또 이번 연구에서 평가된 대사이상에는 고인(P)혈증, 고(K)혈증, 아시도시스, 빈혈,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이 포함됐다.

소아에는 조기부터 합병증 치료를

공동연구자인 미국립보건원(NIH)의 마르바 목시밈스(Marva Moxey-Mims) 박사에 따르면 어린 환자에서는 지금까지 빈혈과 산독증(혈액내 산 수치가 높아지는 증상), 고K혈증, 고P혈증 같은 신장 질환과 관련된 합병증은  eGFR이 50mL/min/1.73㎡ 보다 훨씬 낮은 경우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이러한 기존 생각과는 상반되는 결과를 제시해 소아 CKD 환자는 초기에 고혈압이나 빈혈 등의 신장 질환 관련 합병증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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