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예방치료가 필요한 정맥혈전색전증(VTE) 위험이 높은 환자를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위험예측도구를 개발했다고 영국 노팅엄대학 졸리아 히피슬리 콕스(Julia Hippisley-Cox) 교수와 캐롤 코플란드(Carol Coupland) 교수가 BMJ에 발표했다.

여러가지 단순한 변수를 이용하는 이 도구는 일반의사도 컴퓨터시스템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혈전형성 위험을 높이는 장시간 비행기 이동이나 약물 복용 등에 앞서 환자 위험을 평가할 수 있다.

영국에서는 매년 2만 5천명 이상이 VTE로 사망하고 있으며 생존했어도 약 3분의 1은 후유증이 남는다.

영국립임상평가연구소(NICE)는 2010년 고위험 환자의 발견과 효과적인 예방조치를 위해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일반의사가 사용하기에 적합한 위험예방도구 알고리즘은 지금까지 없었다.

교수는 VTE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임상위험 예측 알고리즘인 QThrombosis 개발과 검증을 연구해 왔다.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564개 병원 데이터를 이용해 혈전 기왕력이 없는 25~84세 환자 350만명을 검토했다.

환자의 진료기록에서 1년과 5년 후 VTE(심부정맥혈전증 또는 폐색전증)의 첫번째 발병을 발견했다.

BMI높거나 흡연자에서 위험높아

그 결과, VTE 발병률은 연간 1만명 당 약 15명으로 VTE 위험은 남녀 모두(1) 고연령 (2) 고BMI (3) 하루 흡연량이 많을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맥류, 울혈성심부전(CHF), 만성신장병, 염증성장질환, 또는 암(종류 불문)을 가진 경우에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6개월 이내의 입원, 조현증(구 정신분열증)이나 경구피임제 복용, 호르몬보충요법(HRT) 또는 타목시펜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 대해 교수팀은 "VTE 위험이 높은 환자를 발견하는 새로운 위험예측모델을 개발하고 그 타당성을 검증했다. 이 모델의 알고리즘은 환자가 파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일반의사도 컴퓨터에서 쉽게 작성할 수 있는 단순한 임상변수에 기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연구에서는 이 알고리즘의 최적 사용법을 결정하고 사용한 경우에 건강상의 결과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