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환자의 혈관내피 기능장애는 당뇨병 혈관합병증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강화 비타민D3 요구르트 음료가 2형 당뇨병환자의 당지질 대사, 혈관내피기능이 크게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란 테헤란의대 사키네 샵 비다르(Sakineh Shab-Bidar) 교수는 2형 당뇨병환자 100명에 플레인 요구르트 또는 강화 비타민D3 요구르트 음료를 12주간 섭취시키는 이중맹검 무작위 비교시험(RCT)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BMC Medicine에 발표했다.

요구르트 500mL 12주간 섭취

이번 연구 대상자는 테헤란의 당뇨병협회 2곳에 등록된 2형 당뇨병 환자 가운데 25~70세, 보충제(비타민, 허브류, 오메가3)를 3개월간 먹지 않은 환자 100명.

심장질환 기왕력과 인슐린요법 및 체중감량 중인 환자는 제외했다. 대상 환자는 모두 메트포르민, 글리벤크라미드, 사이아졸리딘약물 등 경구 혈당강하제를 이미 복용하고 있었다.

100명의 환자를 플레인 요구르트군(250mL 당 칼슘 함량 170mg, 비타민D 비함유; PYD군)과 비타민 D3 강화 요구르트군(250mL 당 칼슘 함유량 170mg, 비타민 D3 함량 500IU ; FYD 군)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양쪽군 모두 요구르트를 매일 2회(총 500mL)씩 12주간 섭취했다.

FYD군은 공복혈당 -26.6mg/dL, 중성지방 -30.3mg/dL

시험시작 전과 12주 후에 신체측정, 혈당치, 지질, 체지방량, 혈관내피 기능장애의 바이오마커로서 혈장엔도셀린, 메트릭스·메탈로프로테아제(MMP)-9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FYD군은 PYD군에 비해 공복혈당(-26.6mg/dL vs. +6.2 mg/dL, P <0.0001), 중성지방(-30.3mg/dL vs. +0.12 mg/dL, P=0.01), HDL 콜레스테롤(+2.4mg/dL vs. -0.6mg/dL, P=0.04), LDL 콜레스테롤(-10.7mg/dL vs. -1.5mg/dL, P=0.02) 등이 상당한 개선됐다.

또한 혈관내피기능장애와 관련해서는 엔도셀린(0.03ng/mL vs. 0.35mg/mL, P=0.028), E셀렉틴(-3.8ng/mL vs. +0.95ng/mL, P=0.003), MMP-9(-2.3ng/mL vs. +0.44ng/dL, P=0.02)에서 유의하게 개선됐다.

샵 비다르 교수는 이번 결과를 근거로 "2형 당뇨병 환자의 비타민D3 상태를 개선시켜 당지질대사, 혈관내피기능장애의 바이오마커인 엔도셀린 등이 개선됐다"고 결론내리고 "좀더 장기적인 무작위 비교시험을 통해 비타민D3의 효과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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