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스타틴의 주도권 싸움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 레나타 미카(Renata Micha) 교수가 류마티스 관절염 (RA) 치료약물인 메토트렉세이트(이하 MTX)가 심혈관질환(CVD)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메타분석 결과를 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

지금까지 관찰 연구 등에서 MTX가 RA환자의 심혈관 예후 개선 가능성은 시사됐지만 체계적 검토와 메타 분석은 거의 없었다.

지난주 끝난 미국심장학회(AHA 2011)에서 발표된 SATURN 시험은 크레스토(성분명 로슈바스타틴)와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시켜준 반면 환자의 약 3분의 1에서 플라크가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타틴과 병용을 위한 몇 가지 약물 관련 시험(AIM- HIGH : AHA보도자료, CETP 억제제인 evacetrapib 관련 보고 : AHA 보도자료)도 보고됐다.

또한 최근에는 미국에서 스타틴과 병용시 유일하게 효과를 보였던 페노피브레이트가 다시한번 효과 확인을 위해 임상시험이 요구되는 등 동맥경화 질환의 치료 성적을 어떻게하면 끌어올릴 수 있는지가 여전히 핵심 주제라고 할 수 있다.

MTX는 RA 증상의 개선 뿐만 아니라 약물을 사용해 온 RA 환자는 사용하지 않는 환자에 비해 예후가 양호하다고 Lancet 에 보고된바 있다.

미카 교수는 "만성염증에 대한 MTX 작용이 RA 뿐만 아니라 CVD 위험도 줄인다는 증거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MTX 사용과 CVD 위험의 관련성을 자세히 검토한 메타분석이 없었다"며 이번 연구실시의 배경을 설명했다.

RA 환자와 건선 및 다발성 관절염 환자를 대상에 포함시킨 관찰 연구 가운데 MTX와 CVD 위험에 대한 검토한 10건의 보고가 대상이 됐다. 이 가운데 9건이 RA 관련(이 가운데 1건은 건선환자 포함), 1건은 다발성 관절염에 관한 검토였다.

이러한 보고를 메타 분석한 결과, MTX에 의한 전체 CVD 위험의 상대위험은 0.79(10건 시험에 의한 분석, 95% CI 0.73~0.87, P<0.001), 심근경색의 상대위험은 0.82(5건 시험에 의한 분석, 95% CI 0.71~0.96) 각각 유의하​​게 감소했다. 이들 결과에 대해 논문 간의 이질성에 유의차는 없었다(각 P=0.30, P=0.33).

이상의 결과에서 교수는 MTX에 의한 만성 염증개선 CVD 위험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보였을 가능성이 나타났다고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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