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아자이드계 이뇨제를 계속 사용하는 고혈압환자의 약 30%가 저나트륨(Na)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이 American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저나트륨혈증은 사이아자이드계 이뇨제의 주요 부작용이지만 실제 임상에서 사이아자이드 유발 저Na혈증의 위험은 밝혀져 있지 않다.

연구팀은 2000~05년에 보스턴 교육병원 2곳에서 새로 고혈압치료를 시작한 외래환자 2,613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연구를 실시했다. 추적기간은 최장 10년.

사이아자이드계 이뇨제를 계속 사용한 220명과 비사용자 2,293명을 비교했다. 사이아자이드계 이뇨제 사용군에서 저Na혈증(혈청 Na치 130mmol/L이하) 발병자는 66명(33%)이었다.

보정 후 1천인년 당 저Na혈증 발병은 비사용군이 87명인데 반해 사용군에서는 140명으로 유의하게 많았다(발병률비 1.61).

저Na혈증과 관련한 입원 또는 사망위험에는 유의차는 없었다. 고혈압환자 15명을 사이아자이드계 이뇨제로 5년간 치료하면 저Na혈증 발병이 1명 증가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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