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요통에 입증된 치료법이 많지 않은 가운데 요가가 효과적이라는 보고도 많다. 하지만 대상수가 적은 연구가 대부분이다.

미국 워싱턴대학 카렌 셔먼(Karen J. Sherman) 교수는 요통환자 228명을 요가와 표준적 스트레칭, 자가요법으로 무작위 배정해 3개월간 비교한 결과, 요가와 스트레칭은 비슷한 효과를 보였다고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보고했다. 하지만 자가요법보다 기능장애를 개선시켰다.

교수는 "결과적으로 정신적인 영향과는 상관없이 근육을 신장시키고 강화하는게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요가, 스트레칭 모두 기능장애 개선

이 연구에서는 만성요통 환자 228명(평균 48,4세)을 요가군 92명과 표준 스트레칭운동군 91명, 자가요법 45명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요가, 스트레칭군은 1주에 75분인 수업을 12주간 듣고 수업이 없는 날에도 CD, DVD를 보면서 하루 20분 실시하도록 했다.

자가요법군에는 요통의 원인, 운동과 생활습관의 어드바이스가 적힌 책을 제공했다. 전체 군 모두 통상적인 치료는 계속했다.

제외 대상은 척추분리증, 척추골파쇄 등 특정 요인에 의한 요통, 전이성 암과 임신 등 의학적 상태로 인한 요통, 자가평가에 의한 증상(symptom bothersomeness 점수, 0~10점)이 3점 미만, 통증 지속이 3개월 미만, 요가와 운동이 금기인 사람, 대우울증 등이었다.

'23개 항목의 수정 Roland-Morris 장애질문표(RDQ)'의 평균 점수는 요가군 9.8, 스트레칭군 8.6, 자가요법군 9.0으로 요가군이 약간 높았지만 다른 베이스라인 데이터는 거의 같았다.

59%가 베이스라인에서 약물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대부분은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였다. 아세트아미노펜이나 근육이완제, 오피오이드,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12% 미만이었다.

1차 평가항목은 RDQ에 의한 12주때 요통 관련 기능으로 정하고 베이스라인과 6, 12, 26주에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수업 참가율은 요가군 65%, 스트레칭군 59%였다. 수업 참가자 가운데 각각 63%와 82%는 1주에 3일 이상 집에서도 실시했다.

12주째 기능장애를 보여주는 RDQ 점수는 모든 군에서 감소했지만 요가군과 자가요법군의 베이스라인 점수 조정 후 평균 점수 차이는 요가군에서 -2.5(95%CI -3.7~-1.3,P<0.001)로 기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스트레칭군에서도 평균 점수차 -2.2(-3.4~-1.0,P<0.001)로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요가군과 스트레칭군의 점수는 같았다.

26주째에도 요가군은 평균차 -1.8(-3.1~-0.5), 스트레칭군은 -1.5(-2.8~-0.2)로 모두 자가요법군보다 우수했다.

요가군과 스트레칭군에서 약물사용량 감소

12주째 증상(symptom bothersomeness 점수)에 대해서는 자가요법군과 비해 요가군에서만 평균 점수차가 -1.1(-1.7~-0.4)로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스트레칭군에서는 -0.6(-1.3~0.1)으로 감소 경향을 보였을 뿐 유의하지는 않았다.

각 조사시점마다 요가군, 스트레칭군에서는 요통을 줄이기 위한 약물사용량이 베이스라인과 비교할 때 약 4분의 1~3분의 1 줄어들었다.

또 요가군, 스트레칭군 각각에서 일시적인 요통의 악화 등의 경도~중등도 부작용이 13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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