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 않아도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가진 고혈압 환자는 일찍 그리고 장기간 투여해야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화이자는 1일 ASCOT-LLA(Anglo-Scandinavian Cardiac Outcomes Trial – Lipid Lowering Arm) 연구 종료 후 8년간 영국인 피험자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ASCOT-LLA 임상시험은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250 mg/dL 이하인 3가지 이상의 심혈관계 위험 인자를 동반한 고혈압 환자 10,305명을 대상으로 리피토 10 mg(n=5,168)과 위약(n=5,137)을 1일 1회 무작위로 투여해 심혈관계 위험 감소에 대한 효과를 비교한 연구다.

ASCOT-LLA 연구가 종료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간 4,605명의 영국인 피험자를 대상으로 사망률 및 사망 원인을 추가적으로 관찰했다.

연구 종료 후에는 위약군 역시 리피토 또는 다른 스타틴 약물을 투여 받았으며, 이들은 2.2년 뒤 임상 시작시점부터 리피토를 투여한 환자들과 거의 동일한 수준의 LDL-콜레스테롤 수치(평균 42.5 mg/dL 감소)를 나타냈다.

총 11년의 연구 기간 동안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자는 980명으로, 임상 시작시점부터리피토를 투여한 환자군에서 460명, 초기에 위약을 투여한 군에서 520명이 각각 사망해, 리피토군의 사망률이 위약군에 비해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HR 0.86, CI 0.76-0.98, p=0.02).

심혈관계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리피토군에서154명, 위약군에서 168명(HR 0.89, CI 0.72-1.11, p=0.32)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리피토 군은 또한 일반적인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과 감염 및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각각 15%, 36%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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