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보충제의 하루 섭취량은 600~800 IU가 가장 적당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임승길, 황세나 교수팀과 동국대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최한석 교수는 2008~2009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10,730명의 혈중 비타민D 농도에 따른 뼈와 골격계, 동반질환과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상자 가운데 성인 남성이 혈중 비타민D 농도는 21ng/ml 이하로 조사됐으며, 여성은 이보다 낮은 18ng/ml로 나타났다.

또 6.4%인 약 686명이 비타민D 결핍증, 60.47%가 비타민D 부족이었다. 전체적으로 93%가 비타민D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교수팀은  비타민D 섭취량과 골밀도 효과가 비례하는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10ng/ml 이하군을 A군, 10~20ng/ml를 B군, 20~30ng/ml를 C군, 30ng/ml 이상을 D군으로 나누었다.

그러자 A, B군에서의 골밀도 수치는 C, D군보다 낮게 나타났지만 비타민D 농도가 30ng/ml 이상인 D군에서는 C군과 골밀도에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임승길 교수는 “현대인에게 비타민D 부족증은 매우 염려할 수준이나 현대인의 생활습관과 행동양식의 변화로 비타민D는 제형을 통해서 반드시 보충해야 한다. 그러나 무분별한 과잉섭취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일반인들은 혈중 비타민D 농도는 20 후반이나 30 초반이 적정수준으로 시중 비타민 제재로 1~2알 정도가 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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