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가 되기 전 편도수술과 맹장수술을 하면 성인이 되어 심근경색 발병위험이 높다고 스웨덴 캐롤린스카대학병원 임레 얀스키(Imre Janszky) 교수가 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했다.

교수는 1955~1970년 사이에 태어난 스웨덴 사람을 대상으로 20세 이전 편도와 맹장을 절제한 대상자를 무작위로 선정 후 맹장수술 그룹 54,449명과 편도수술 그룹 27,284명으로 나눠 조사했다.

조사결과, 20세가 되기 전 맹장수술을 한 그룹에서는 417명, 편도수술을 한 그룹에서는 216명이 급성심근경색의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모의 직업이나 급성심근경색의 병력 등을 조정한 후에도 결과는 같았으며, 남녀 성별에 따른 차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20세 이후 편도나 맹장을 제거한 수술을 한 경우는 급성심근경색 위험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얀스키 교수는 "어릴 적 충수제거 수술은 면역글로불린의 감소 등 면역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차 림프기관이다"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런 면역기능의 약화가 심장기능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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